8월 둘째주 최대오름폭 기록후 확대·축소 반복수도권도 상승세 주춤…지방 -0.01%→-0.02%
  • ▲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 대출규제 여파로 실수요자들의 매수 관망심리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셋째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 0.07%에서 소폭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0.23%로 전주 0.21%대비 축소됐다.

    서울 경우 상승폭이 확대·축소를 반복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둘째주 0.32%로 5년11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뒤 △8월 셋째주 0.28% △8월 넷째주 0.26% △9월 첫째주 0.21% 등 3주 연속 줄었고 지난주 다시 0.23%로 오른바 있다.

    수도권도 0.15%에서 0.11%로 줄며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선 서초구가 0.32%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용산·광진구 0.22% △마포구 0.21% △영등포구 0.1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증가했지만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단기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심리가 점차 확산되면서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10%에서 0.06%, 경기는 0.13%에서 0.09%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지역에선 성남시 분당구가 0.37%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광명시(0.22%)와 과천시(0.2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은 -0.01%에서 -0.02%로 하락폭이 커졌다.

    5대광역시는 -0.02%에서 -0.03%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전주에 이어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6% 오르며 전주 0.08%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세가격은 70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0.17%에서 0.12%로 축소됐다.

    수도권도 0.17%에서 0.12%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에선 영등포구가 0.19%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노원구 0.18% △서초·은평·중구 0.17% △성북구 0.15%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측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 등 요인이 더해져 전체 오름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전세가격은 0.26%에서 0.19%, 경기는 0.15%에서 0.10%로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는 보합에서 -0.01%로 하락전환했고 8개도는 2주째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