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DSR 2단계 신호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3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0.26%로 직전주 0.28%보다 소폭 줄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28%에서 0.26%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수도권은 0.17%로 직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0.01%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이어갔다. 

서울에선 성동구가 0.55%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서초구 0.50% △송파구 0.44% △강남‧광진구 0.33% △용산구 0.32% △마포구 0.31% △영등포구 0.28% △양천구 0.2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마포‧용산구 일대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파른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상승폭이 0.15%에서 0.14%로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서구 0.29% △동구 0.21% △부평구 0.15% △남동구 0.14% 순으로 높았다. 

경기는 0.11%에서 0.12%로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시가 0.40%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하남시 0.37%, 성남 수정‧분당구 0.34%로 뒤를 이었다. 

5대광역시는 -0.04%에서 -0.03%로 하락폭이 줄었다.

대구는 -0.10%에서 -0.06%로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세종은 -0.02%에서 -0.04%로 하락폭이 커졌다. 대전은 0.01%에서 -0.03%로 하락 전환했다.  

8개도는 0.01%로 직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시장에서 서울을 비롯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이 줄면서 전국 전셋값 상승폭도 소폭 줄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 0.08%에서 0.07%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20%에서 0.17%, 수도권은 0.16%에서 0.15%로 상승폭이 전주대비 줄었다. 

반면 지방은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됐다. 

서울에선 성동구 0.25%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뒤이어 △용산구 0.24% △강남‧강서‧광진구 0.22% △노원구 0.21% △서초구 0.20% △구로구 0.19% △동대문구 0.18%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임차인 선호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 및 매물가격 상승하고 있으나 일부지역에서 입주물량 영향 및 높아진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관망세로 서울 전체 상승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0.23%에서 0.21%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경기는 0.12%로 직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 부평구‧경기 성남 수정구가 각각 0.42%, 0.39%를 기록하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5대 광역시 전세가격은 직전주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다. 부산은 0.03%로 직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대구는 -0.08%에서 -0.05%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8개도는 직전주 보합(0.00%)에서 0.01%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