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흑자 전환성수기 중단거리 노선 수요 흡수
  • ▲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제주항공
    ▲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02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당기순이익 431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9% 늘었다.

    앞서 제주항공은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2분기 고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으로 적자 전환한 바 있다.

    제주항공 측은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수기 여행 수요를 흡수한 것이 이번 호실적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재운항 및 증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바탕으로 여행 수요를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수송객 수 332만4143명을 기록하며 국적 저비용 항공사(LCC) 중 1위에 올랐다.

    제주항공은 오는 4분기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신규노선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부산 등 지방발 국제선 M/S 확대 ▲호텔·IT·지상조업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다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신규 노선 개발, 강력한 원가경쟁력 및 보유 자원 간 시너지를 통해 1등 LCC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