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마티 아그로社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내년 초 1호점 오픈 이후 10년간 200개 매장 계획印, 1인 닭고기 소비량 적지만 14억 인구수 매력적
  • ▲ 인도 바라마티 아그로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식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aramati Agro Ltd
    ▲ 인도 바라마티 아그로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식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aramati Agro Ltd
    제너시스BBQ(이하 BBQ)가 14억 인구를 가진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인도 바라마티 아그로(Baramati Agro)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1988년 설립된 바라마티 아그로는 육계 사육, 가축사료, 식품 생산, 설탕, 에탄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기준 매출은 5000억루피, 우리 돈으로 8조2231억원에 이른다.

    특히 푸네와 뭄바이에 이미 Chicken Vicken 이라는 이름의 닭요리 전문점 프랜차이즈 매장을 150여개 운영하고 있다. 바라마티 아그로는 BBQ를 통해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사업을 진출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양 사는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내년 초 1호점을 오픈하고 이후 10년간 인도 전역에 200여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인도는 독특한 시장으로 꼽힌다.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약 2.2㎏로, 한국(15.7㎏)과 비교하면 ⅛ 수준이다. 다만 14억여명에 이르는 인구수 탓에 전체 소비량은 300만톤에 이른다.

    특히 무슬림 인구가 많아 소 대신 닭과 가금류 소비가 많은 데다, 수년 전부터 전체 인구에 20%에 이르던 채식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BBQ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3년부터 해외 확장에 나선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파나마 등 총 57개국에 진출해 있다. 글로벌 BBQ 매장의 수는 700개 이상이다.

    앞서 올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구눙세우그룹의 계열사인 자카르타 헤리티지 라사하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10월에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신규 매장을 열기도 했다.

    폭발적 성장으로 BBQ는 해외서만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650억원 대비 약 69% 늘어난 수치다.

    BBQ 관계자는 “바라마티 아그로 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것이 맞다”면서 “조만간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