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위기 반영퇴직 프로그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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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헬로비전이 유료방송 업황 악화로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으로,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위로금은 연봉의 2년치로, 임금피크제 대상은 퇴직까지 잔여 연봉의 50%를 지급한다. 퇴직성과급은 2024년 연봉의 11.8%로 설정됐다.

    LG헬로비전이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앞서 티브로드와 딜라이브 등이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희망퇴직 조치는 유료방송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1만명으로 조사 이래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케이블TV 회사 14곳 중 11곳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을 겪고 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 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희망자 대상으로 퇴직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