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3개월 연속 '팔자'…10월 국내 주식 4조3880억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4조3880억 원을 팔아치우며 3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720억 원을 팔아치웠다.

지난 10월 말 기준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18조1000억 원 감소한 728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27.7%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미주(-1조9000억 원), 유럽(-1조9000억 원), 중동(-2000억 원) 등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버진아일랜드(1000억 원), 말레이시아(1000억 원) 등은 순매수했다. 미국(-1조3000억 원), 룩셈부르크(-7000억 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91조9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25조1000억 원(30.9%), 아시아 106조8000억 원(14.6%), 중동 12조2000억 원(1.7%)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8조9990억 원을 순매수하고 3조4720억 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5조5270억 원을 순투자했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전월 대비 5조5000억 원 증가한 268조9000억 원(상장 잔액의 10.5%)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7000억 원), 유럽(1조4000억 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미주(-3000억 원) 등은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21조 원(외국인 전체의 45.0%)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이 90조6000억 원(33.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 통안채(2조8000억 원), 국채(2조 원) 등에서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2조 원(90.0%), 특수채 26조8000억 원(10.0%) 등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3조5000억 원), 5년 이상 채권(2조 원), 1년 미만 채권(140억 원) 등에서 순투자했다. 

10월 말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50조2000억 원(18.7%), 1~5년 미만은 98조8000억 원(36.7%), 5년 이상은 120조 원(44,6%)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