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장 초반 원·달러 환율 1380원대 등락출구조사 호감도, 트럼프 42% vs 해리스 46%트럼프 우세 강달러 지속, 해리스 우세 경우 달러 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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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개표가 한참 진행 중인 6일 오전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초접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주요 경합주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 달러는 강세압력을,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하면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7원 오른 1381.3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보다 4.6원 내린 1374.0원으로 개장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다가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379.3원으로 집계됐다.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감세 정책으로 인해 재정 적자가 더 크게 늘어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달러를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달 사이 80원 상승하며 현재 1400원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오른 상태다.실제 일각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연일 이어졌다.반면 해리스가 당선되면 지금보다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던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10거래일 만에 1360원대로 떨어졌다. 해리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다.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가 발표한 유권자 호감도 출구조사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응답자 48%가 해리스 후보, 44%가 트럼프 후보에 우호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호감도 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겠지만 주요 경합주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환율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