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 3조1844억원 달성신성장 동력 '비렉스', 성공적인 시장 안착비렉스 해외 론칭, 실버사업 등 신성장 동력 강화
  • ▲ 코웨이가 올해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 ⓒ코웨이
    ▲ 코웨이가 올해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 ⓒ코웨이
    코웨이가 올해 매출 '4조 클럽' 입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연초 '비렉스(BEREX)'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지위를 강화할 것을 주문한 서장원 코웨이 대표의 전략이 주효하고 있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1844억원, 영업이익 6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7.5%, 8.3%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 견조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렌탈 계정 증가세가 눈에 띈다. 3분기 누적 순증은 총 24만5000대로 지난해 연간 순증인 19만3000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국내 렌탈 판매량도 약 129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비렉스의 꾸준한 인기가 이러한 성과에 주효했다는 것이 코웨이 측의 분석이다. 지난 2022년 12월 론칭한 비렉스는 매트리스와 프레임, 안마의자·베드 등을 주력으로 하는 코웨이의 수면·힐링 케어 브랜드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론칭 후인 지난해 매트리스 연매출은 전년 대비 10%, 안마의자 연매출은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해외법인 매출 신장도 올해 호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말레이시아 법인이 지난해 처음으로 출시한 에어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회복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3분기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2934억원으로 집계됐다.
  • ▲ 코웨이 '비렉스(BEREX)' 제품들의 모습. ⓒ코웨이
    ▲ 코웨이 '비렉스(BEREX)' 제품들의 모습. ⓒ코웨이
    말레이시아는 올해 3분기 기준 해외법인 매출(3915억원)의 75%를 차지하는 핵심 수출지다. 현재 코웨이가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국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곳이기도 하다.

    코웨이는 지난 9월 말레이시아에 비렉스를 론칭하고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지 블루오션인 슬립·힐링케어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비렉스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웨이는 지난달 설립한 프리미엄 라이프 솔루션 전문기업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초고령 사회의 도래와 함께 시니어 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만큼, 실버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이번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프리미엄 실버타운과 실버 케어 사업을 주력으로 ▲문화 ▲여행 ▲숙박 ▲자녀의 결혼 ▲펫 ▲요양 ▲장례 등 다양한 실버세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