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영업익 115조6463억원 기록…전년비 64.45% 증가코스닥 상장사, 영업익 7조8777억원…순익도 29.29% 감소코스닥 세그먼트 편입기업, 매출액·영업이익 소폭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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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기준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06사 가운데 614사(연결기준)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5조6463억원으로 전년보다 64.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은 119조1222억원으로 71.21%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4.87% 증가한 2214조6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55%, 2.08%씩 늘어난 7.03%, 5.38%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연결매출액 비중 10.2%)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소폭(3.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42.36%)과 순이익(52.93%)은 전년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3분기 실적만 놓고 봤을 때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조4474억원, 40조773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0.34%, 2.8% 감소했다. 매출액은 0.41% 증가한 748조4306억원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7개 업종 전기가스업(121.39%), 운수창고업(65.25%) 등 6개 업종은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종이목재(-84.2%), 비금속광물(-49.83%) 등 11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은 의료정밀(1580.56%), 전기가스업(445.07%) 등 8개 업종이 늘었난 반면 기계(-77.82%), 화학(-61.89%) 등 9개 업종은 줄었다.

    연결기준 금융업(41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조4198억원, 33조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9.4% 증가했다. 특히 증권의 영업익과 순익은 18.48%, 21.42%씩 증가했으며 보험도 17.02%, 17.81%씩 늘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 대상 614사 중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495사(80.62%)로 전년 동기(476사) 대비 19사(3.09%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기준 흑자기업은 419사(68.24%)로 9.12%포인트(56사)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3분기 연결 부채 비율은 110.83%로 지난해 말 대비 1.5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 1153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8조8416억원으로 4.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2% 감소한 7조8777억원, 당기순이익은 29.29% 줄어든 4조307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669곳(58.02%)으로 전년 동기 710곳(61.58%) 대비 41곳(3.56%포인트)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흑자기업은 588사(51.0%)로 2분기(710사) 대비 122사(10.58%포인트)가 감소했다.

    2분기 대비 3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업종별 매출액은 운송, 기타 제조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11개 업종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한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등 9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건설, 섬유·의류 등 12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3.96%, 2.17%로, 0.43%포인트, 1.02%포인트씩 줄었다. 부채 비율은 107.72%로, 지난해 말(105.82%)보다 1.90%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경우 매출액(-6.33%)과 영업이익(-1.62%)은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25%로 미편입 기업 대비 3.70%포인트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0.35%포인트)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