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모니터링·원격 진단 가능한 세계 최초 사례 주목최대 5m 거리서 HD영상 전송 … 패킷 손실률 9% 이하 안정적국제전기전자학회 발간 저명 학술지 'IEEE JSAC'에 게재
  • ▲ 유형석 교수.ⓒ한양대
    ▲ 유형석 교수.ⓒ한양대
    한양대학교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유형석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통신 핵심 기술인 ISAC(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통합 감지 및 통신) 개념을 도입한 와이파이(Wi-Fi) 기반의 무선 캡슐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초광대역(UWB) 이식형 안테나와 와이파이 모듈을 결합해 캡슐내시경이 인체 내부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외부로 바로 전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캡슐내시경이 영상을 저장한 뒤 환자 몸 밖에서 확인해야 했던 한계를 넘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진단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실험 결과, 최대 5m 거리에서 HD(1280×720) 해상도 기준으로 평균 0.5초 미만 지연, 패킷 손실률 9% 이하의 안정적인 성능을 확인했다.
  • ▲ 차세대 통신기술(ISAC)을 이용한 캡슐내시경 실시간 영상 전송 개념도.ⓒ한양대
    ▲ 차세대 통신기술(ISAC)을 이용한 캡슐내시경 실시간 영상 전송 개념도.ⓒ한양대
    유형석 교수는 "차세대 통신 기술과 의료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의료진에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인공지능 분석과 결합하면 조기 진단과 원격 모니터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차세대 통신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발간하는 'IEEE JSAC(통신 분야 선별 주제 저널)'에 지난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우스만 리즈키 이만 박사과정생과 이자즈 알리 샤 박사가 제1저자, 유형석 교수가 교신저자로 각각 참여했다.

    해당 연구는 한양대 Beyond-G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를 위한 초소형 고효율 무선 전원공급 및 통신 기술개발(RRC 전파연구센터)'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 한양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
    ▲ 한양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