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받아김인섭·장정민·김형주·김가희 등 ESG MBA 학생들 쾌거국내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316건 분석해 미치는 영향 실증
  • ▲ 노태우 교수.ⓒ한양대
    ▲ 노태우 교수.ⓒ한양대
    한양대학교는 국제학부 노태우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22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경영관에서 열린 2025년 한국기업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한국기업경영학회는 경영학 전반의 연구 발전과 정책 제언을 수행하는 국내 대표 학술단체다. 매년 KCI 등재학술지 '기업경영연구'에 실린 논문 중 우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근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가 의무화·법제화되면서 기업이 경영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속가능성 이슈를 도출하는 '중대성 평가(materiality assessment)'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노 교수 연구팀은 '중대성 주제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관심과 기업의 태도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시장가치에 미치는 영향: 이해도, 지속성, 실행성을 중심으로' 논문을 통해 중대성 주제에 대한 CEO의 관심과 기업의 태도가 실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시장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주목받았다.
  • ▲ 2025년 한국기업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모습.ⓒ한양대
    ▲ 2025년 한국기업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모습.ⓒ한양대
    연구팀은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316건을 분석했다. CEO의 관심과 기업의 태도를 △이해도 △지속성 △실행성 등 3가지 지표로 정량화했다.

    분석 결과, CEO의 관심과 기업의 태도 자체는 시장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대성 주제를 지속해서 다루고 실제 경영활동에 반영하는 '지속성'과 '실행성'은 ESG 평가 등급 상승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선언적 관심보다 실질적 실행이 ESG 성과로 연결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다.

    해당 논문에는 노 교수가 교신저자, 김인섭(딜로이트컨설팅)씨, 장정민(PwC Sustainability Platform Team)씨, 김형주 엠케이전자 경영지원총괄, 김가희 로이파나대 석사과정 등 한양대 ESG MBA(경영학석사) 졸업생들이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노 교수는 "MBA 학생들이 수업 기반 연구로 국내 우수 등재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인데, 최우수논문상까지 받아 뜻깊다"면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 단순 공시가 아니라 실제 경영활동의 실행과정이라는 점을 데이터로 보여준 의미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노 교수는 '비즈니스 스트래터지 앤드 더 엔바이런먼트(Business Strategy and the Environment·경영 전략과 환경)'의 한국인 최초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널 오브 비즈니스 에식스(Journal of Business Ethics·비즈니스 윤리 저널)', '테크노베이션(Technovation·기술혁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리뷰(International Business Review·국제경영 학술지)' 등 주요 SSCI 저널에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 ▲ 한양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
    ▲ 한양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