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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을 대상으로 ‘그린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겠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 연합뉴스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은 이 사장은 대한민국의 대표 유통 기업으로써 롯데백화점이 갖추고 있는 최대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경에 대한 인식, 즉 ‘그린 가치’를 제고시키는 것이야말로 롯데백화점이 그동안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철우 사장 “그린경영으로 국민 감동시키는 기업돼야”
이날 롯데백화점이 환경부와 맺은 ‘Green 스타트 공동협약 - 1고객 1Green 실천 운동’ 역시, 이 사장이 품고 있는 이 같은 경영철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1고객 1Green 실천 운동’은 롯데백화점이 대한민국 저탄소 녹색화의 허브 역할을 자처, 700만에 달하는 롯데백화점 고객과 5만2000명의 롯데백화점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 여기에 3000여 협력회사와의 네트워크를 연결함으로써 1명의 고객이 1가지 친환경 생활을 서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선도한다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롯데백화점은 전국 지점 안에 설치된 150대의 쇼핑메이트 키오스크에‘탄소 발자국 계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고객들이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과 자가용 이용현황을 입력만 하면 간편하게 가정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고객 스스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체득케 하는 효과가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백화점 주차 고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운전 확산을 위한 '에코드라이빙 서약 및 참여 캠페인'을 전개해 특히 여성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25개 지점에서 약 2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동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1고객 1Green 실천 운동’은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의 환경가치경영을 강화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일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2009년 7월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환경부, 롯데쇼핑의 그린스타트 운동 협력 MOU 기념촬영 장면. 이날 체결식에는 이철우 롯데쇼핑(주) 대표이사,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가수 션, 이진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우측부터). ⓒ 뉴데일리 2004년 유통업계 최초 ‘환경가치경영’ 선포
롯데백화점의 ‘친환경 경영’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4년 4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환경가치경영’을 선포하고 다양한 환경 활동을 진행해왔다.
롯데백화점은 연간 2억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등 환경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한편, 롯데백화점과 거래하는 3000여 협력회사와 전국 주요도시 29개 유통망을 활용해 친환경 상품을 보급하고 확산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환경 경영을 펼치는 협력회사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적인 사내 혁신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내 공기 질 유지 ▲친환경 시설 도입 등을 꾀하고 있다.
에코숍 ‘환경 기금’ 1억 원 조성…온난화 방지 캠페인 후원
에코숍 ⓒ 뉴데일리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들이 환경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졸업생 정기 모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 다채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 환경학교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 차원의 인재육성 프로젝트 차원으로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환경학교’ 운영, 친환경 인재육성 프로젝트 진행
지난 2006년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오픈한 ‘에코숍’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테마 매장으로서 세계 우수 친환경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환경 교육 교재, 환경 테마 디자이너 작품, 공정무역 상품 등도 취급하고 있다. 에코숍의 수익금은 전액 환경 기금으로 적립되며 지난해까지 총 1억 33만원이 조성됐다. 모인 기금은 ‘지구온난화 방지’ 및 ‘멸종위기 조류 보호’ 캠페인 활동에 쓰이게 된다.
대구점 올가 매장 ⓒ 뉴데일리 백화점 옥상에 자연친화적 ‘생태공원’ 확대․조성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전단을 발행하고 있다. 전단 용지를 친환경 용지로 교체하고 인쇄방식도 콩기름(Soy잉크) 방식으로 대체함으로써 전단 제작 공정을 친환경화 했다. 백화점 측에 따르면 친환경 전단을 통해 지금까지 CO2 1만3000톤을 저감했는데 이는 지난 5년간 약 300만 그루의 잣나무를 살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옥상 생태 공원 확대를 통해 도심 내 백화점이 자연환경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5년 10월에 노원점이, 2006년 3월과 2007년 12월에는 각각 일산점과 센텀시티점에 총 6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옥상생태공원이 완공됐다. 일반적인 고객쉼터로 조성되는 가든 형 옥상정원과 달리 롯데백화점 옥상 생태공원은 철저히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됐다. 일산점 생태공원은 2007년 10월 일본 환경성이 주최한 ‘국제 옥상 생태공원 컨테스트’에서 해외 백화점 최초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일산점 옥상 공원 전경. ⓒ 뉴데일리 3천여 협력회사 환경경영 지원 '그린파트너십' 구축
롯데백화점은 25개 전 점포를 대상으로 매장 내 조명기구 설치 시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제품을 확대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공사지침’을 제정해 적용했다.
개정 지침은 매장 국부조명으로 기존 할로겐 조명 35W 경제형과 더불어 LED 조명을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매장 내 전반 조명은 고광도 방전램프인 ‘HQI 150W’ 제품을 세라믹 계열 70W급 제품으로 대체하도록 수정했다. 또 조명과 더불어 전체 전기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력설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터용 인버터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2008년 6월 2일 롯데백화점과 환경재단은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여름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복장과 패션을 주제로 하는 '쿨비즈 패션쇼'를 진행했다. 사진은 패션쇼에 참석한 산악인 엄홍길,배우 박상원 등이 모델들과 함께 CO₂를 줄이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롯데백화점은 환경가치경영 실천을 위해 2007년 7월부터 3000여 협력회사의 환경경영을 지원하는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상품 군 별 핵심 협력회사를 선정, 국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경영 혁신을 위한 컨설팅과 공정개선 및 물류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부분의 협력업체는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향후에는 지난 5월 런칭한 ‘그린 라벨’을 전 상품 군으로 확대해 총 35개 브랜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상품권 환경기금 적립액도 2004년 도입된 이후 누계 45억 원을 넘을 예정이다. 최근 녹색성장과 관련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 경영도 본격화한다. 백화점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기존 태양열 발전시설 등에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며, ‘쿨비즈’ 캠페인과 ‘에너지 빼기 사랑더하기’ 운동을 통해 사내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