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구호 성금 거액 쾌척
  • 불과 24살 때 컴퓨터 유통업체인 소프트뱅크사를 설립, 재일동포 출신으로 거부의 반열에 오른 소프트뱅크 손정의(53) 사장이 100억 엔(한화 약 13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기부해 화제 선상에 올랐다.

  •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손정의 사장은 일본 대지진 구제의연금으로 개인 돈 100억 엔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소프트뱅크사 역시 기업 차원에서 10억 엔(약 130억 원)을 추가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일본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같은 기부액은 개인 기부금 중 최고액이었던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10억 엔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

    이와 더불어 손 사장은 자신이 은퇴할 때까지 회사로부터 받는 보수를 전액 기부, "지진 피해로 발생한 고아들을 지원하는데 써달라"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 사장은 2009년 기준으로 1년에 1억 8000만 엔(한화 약 23억 원)을 보수로 받고 있다.

    한편 손 사장의 거액 기부 사실이 전해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각종 사이트 댓글을 통해 감사의 표시를 하는 분위기. 네티즌들은 "혼자 100억엔을 기부하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 "재일동포지만 존경스럽다", "탁월한 리더십답게 기부금액과 방법도 상상 초월"이라는 다양한 의견을 내비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