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될성부른 씨앗, 연구특구로 싹 틔우겠다”대덕연구개발특구, 아이디어 창업지원 프로그램 개시
  •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10일 “10월부터 새로운 형태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기술창업’ 지원사업을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란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에게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그들이 가진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구체화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는 “대덕연구개발특구는 30개의 정부출연기관에 9,570명의 연구원, 우수한 연구시설을 갖고 있어 전문적인 멘토링은 물론 시제품 제작 지원도 가능하다”며 “청년 창업이 좌절하는 다양한 원인 다수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경부에서는 초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줄 전문가․기술자가 없고, 창업 준비와 창업 이후 복잡한 행정절차에 어찌할 바를 모르며, 창업 이후에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자금지원이 없다는 점 등을 청년 창업 준비자들의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지경부는 “이런 문제로 대부분의 청년들이 창업에 성공하지 못하고 대학에서 창업 동아리 활동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경부는 “이번 대덕특구 지원프로그램은 기존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는 달리 현장중심의 밀착형 프로그램이다. 전문 멘토에게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설명하고, 창업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자문과 연구소 시설을 이용하여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다음 투자가와 연계까지 모두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를 통해 대덕특구 내 TBC(테크비즈센터)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ETRI 구내 소재) 내에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멘토 및 연구소 시설과의 연결, 창업절차 대행 등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창업성공을 위해 지원은 해주지만, 직접적인 자금지원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자금을 직접 지원할 경우 각종 집행규정을 모두 지키기 위해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다 행정 문제로 정작 중요한 아이디어 구체화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이번 대덕특구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창업 증가와 미래성장동력이 될 기술들을 연구특구의 인프라를 이용해 발굴하고 성공시키며, 연구특구를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