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美조지아텍 MBA 등 학위과정․생활비 지원“중소․중견기업 직원 50% 우선 선발…총 혜택은 4만 달러 이상”
  • 올해부터 중소기업 직원들도 정부 지원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23일 “美조지아공대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기술경영(MOT, Management Of Technology) 해외학위과정 지원사업’에 금년부터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번 MOT 과정에는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50%까지 우선 선발하며, 이들에 대해서는 학비(약 3만2,000달러) 외에 약 1만 달러의 체재비까지 지원,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술경영 인재양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2006년부터 기술경영 저변 확대를 위해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글로벌 기술경영 인재양성을 위해 美조지아공대에 한국 학생을 위한 1년제(2학기) 기술경영학위과정을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와 조지아공대가 개설한 학위 과정은 이학석사(Master of Science) 학위와 MOT Certification을 동시에 받는 것으로 R&D 평가, 기술예측, 경영의 장점을 결합해 16년 째 운영 중인 MOT 전문 과정이라고 한다.

    지경부는 “올해부터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이 집중될 수 있도록 최종 합격자 30여 명 중 절반을 현재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사람으로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에게는 학비 전액(약 32,550달러) 외에도 1인당 1만 달러 내외의 체재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정양호 산업기술정책관은 “최근 애플 등의 성공사례를 볼 때 기술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나 국내 중소기업들은 기술경영의 사각지대가 될 우려가 있다. 올해부터 MOT 과정을 통해 중소기업 직원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의 이번 기술경영 해외유학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은 산업기술진흥원(KIAT) 홈페이지(www.kiat.or.kr)에 게재돼 있다. 오는 4월 13일까지 신청을 접수하고 조지아공대 전형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개강은 8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