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조 ADR 상장 임박 … 달러 공급 기대에 환율 급락외국인 수급·달러 강세가 이후 환율 향방 좌우
-
- ▲ ⓒ뉴데일리
SK하이닉스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을 앞두고 대규모 달러 유입 기대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500원 아래로 떨어졌다.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7원 하락한 149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500원 아래에서 거래를 마감한 것은 지난 5월 29일(1494.9원) 이후 처음이다.환율 하락에는 SK하이닉스 미국 나스닥 ADR 상장 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ADR이란 SK하이닉스 주식을 담보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증서를 발행해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 나스닥 ADR 상장을 위해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최대 1779만주)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하며, 공모 금액은 한화 약 43조원에 이른다. 해당 신주는 미국 증시에 상장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청약 대금은 전액 달러로 입금된다.외환시장에서는 향후 대규모 달러 자금 유입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선물환 시장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한다. 선물환 매도는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실제 상장대금 납입일 이전에 금융기관을 통해 앞으로 들어올 달러를 특정 환율로 미리 팔겠다고 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외환시장 하루 평균 원·달러 거래량은 100억~130억 달러 수준이다. SK하이닉스 공모 규모는 약 290억 달러로 외환시장 전체 이틀치 거래량과 맞먹는 액수다.시장에서는 당분간 상장 대금 납입과 환전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다만 ADR 효과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외국인 자금 흐름과 달러화 강세 여부가 환율의 핵심 변수로 다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