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최고치 대비 5만가구 이상 증발32만4천810가구..."감소세 지속 전망"


  • 부동산 침체 지속 영향으로
    서울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가 지난 200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9년 대비 5만가구 이상이 증발한 셈이다.

     

    특히 이번 [취득세] 영구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 6~9억원 사이 주택에서
    이같은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지난 10월 마지막주 시세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8,005가구 중
    평균 매매가 6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는
    총 [32만4,81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6억원 초과 가구수가 가장 많았던 2009년(37만9,336가구)과 비교하면
    [5만4,526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감소가 가장 큰 지역은 [강동구].
    지난 2009년 2만2,217가구에서
    2013년 1만2,386가구로 [9,831가구]가 줄었다.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6억원 가구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어 [송파구]가 6만9,647가구에서
    6만1,639가구로 [8,008가구] 줄었고,
    [양천구]가 2만5,623가구에서
    1만9,755가구로 [5,868가구],
    [강서구] 역시 1만315가구에서
    4,728가구로 [5,587가구]가 사라졌다.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장지택지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들이
    6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매매가격이 추락했고,
    [양천구]는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목동 신시가지 일대 아파트 매매가 하락 영향이 컸다.

     

    지역별 감소 비율을 살펴보면
    [중랑구가] 1,351가구에서 511가구로 62.18%가 줄었고,
    [동대문구]도 1,922가구에서 827가구로 56.97%를 기록했다.

     

    이어 [강북구]가 603가구에서 261가구로 56.72%,
    [관악구]가 1,802가구에서 797가구로 55.77%,
    [강서구]가 1만315가구에서 4,728가구로 54.16%,
    [성북구]가 5,658가구에서 2,621가구로 53.68%,
    [노원구]가 7,062가구에서 3,291가구로 53.40%,
    [도봉구]가 2,603가구에서 1,262가구로 51.52%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연구원의 설명이다.

    "4.1대책과 8.28대책 후속 법안이
    국회에 머물면서 매수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다.

    또 순조로운 사업 추진으로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던 재건축 단지 역시
    최근 들어 약세를 보이는 등
    이번 [취득세 영구 인하] 혜택도 받지 못하는
    6~9억원 사이 아파트 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한시적으로 시장에 적용됐던
    취득세 영구 인하의 경우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는 만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분양가 상항제],
    [수직증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취득세 영구 인하 적용 시점을
    당초 정부 발표 시점인 8월 28일로 전격 합의 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6억원 이하 주택]은 2%에서 1%로,
    [9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각각 1%P 인하된다.

     

    단 6억~9억원 주택은 현행 2%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