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통신 사업 넘어 화학 반도체 사업 확대 재편
  • ▲ SK 상장사 총매출 대비 내수·수출 실적ⓒSK
    ▲ SK 상장사 총매출 대비 내수·수출 실적ⓒSK



SK그룹 수출이 195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내수 비중을 넘어섰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상장 15개 계열사(지주회사 SK 제외) 2013년도 연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 147조 9055억원중 수출은 76조 7322억원(51.9%), 내수는 71조 1732억원(48.1%)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내수를 5조 5589억원 초과한 것이다. 

또한 그룹내 비상장 계열사인 SK E&S, SK해운, SK건설등을 포함해도 그룹 전체 수출실적이 내수를 앞섰다. 

이들 3개사 실적을 합한 수출은 82조 4645억원, 내수는 81조 8060억원으로 수출이 내수를 6585억원 앞섰다. 

이 같은 수출 초과현상에 대해 SK그룹은 "주력 사업부문이 과거 에너지와 통신 중심에서 탈피해 화학, 반도체, 석유화학 등 수출형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지난 2011년 까지만 해도 상장사 기준, 수출이 내수보다 19조 5692억원 가량 적었다. 이 러한 격차는 지난 2012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781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부터는 수출이 내수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올 한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 경제시장 불안등 대내외적 난관이 예상되지만 SK만의 품질 경쟁력을 통해 수출실적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