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새는 물 잡는 이색 '욕실' 아이디어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세계 물의 날'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서울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서울시민은 물을 얼마나 쓰나' 인포그래픽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서울 시민 1명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286ℓ로 조사됐다. 뉴욕·런던·상하이(100~200ℓ), 도쿄(200~250ℓ)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시민에 비해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용도별 물 사용량은 가정용이 66.6%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용수는 변기(25%), 싱크대(21%), 세탁(20%), 목욕(16%), 세면(11%) 순으로 쓰였다.

이처럼 가정용수 중 가장 많은 물이 쓰이는 곳은 바로 욕실이다. 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욕실에서 새는 물을 잡기 위한 업계의 이색 아이디어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 절수형 양변기부터 물이 필요 없는 소변기까지

◇ 틈새 절약, 업그레이드 절수 수전

수전(수도꼭지)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틀고 잠그면서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동 수전이 많이 보급되면서 전처럼 물을 계속 틀어놓고 쓰는 일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단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끼기 위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된 절수 수전을 선보이고 있다.

수전으로 유명한 로얄&컴퍼니는 절수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인다. 일반 수전대비 56%의 절수효과를 갖춘 자동수전 800시리즈는 정류량 장치(배출되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가 내장 돼 있어 물 공급량이 일정한 것이 특장점이다.

대림바스의 절수형 수전 '스윙 DL-L5310'은 물 튐 현상을 최소화하고 토수량(물 배출량) 조절 장치를 내장하고 있어 일반 수전 대비 30% 가량의 절수효과를 낸다.

IS동서는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면서도 사용자가 많은 물을 쓰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수도꼭지 부분을 넓은 직사각형으로 디자인한 절수 제품 '원홀 자폐식 세면기 수전'을 선보였다.

◇ 다양한 기능 갖춘 절수형 샤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