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조회·소액이체 거래 대부분… 거래 활성화 아직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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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뱅킹 등록자 수가 4300만명에 육박했지만 대부분 잔액조회·소액이체 등에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합뉴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수가 증가해 도입 4년 6개월 만에 4300만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용 범위는 주로 잔액 조회나 소액 이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4298만명이다. 이는 3개월 전보다 6.5%(264만명) 증가한 수치다.해당 수치는 국내 17개 시중은행·HSBC·우체국 고객의 스마트폰뱅킹 등록자를 합한 것이다.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엔 중복 계산됐다.그러나 가입자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등록고객 수를 기준으로 스마트폰 뱅킹은 지난해 평균 10%대의 성장을 이어갔지만 올들어서는 △1분기 8.5% △2분기 6,5%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김정혁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웬만한 은행 고객들은 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증가율이 예전에 비하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분기 중 증가율은 작년 2분기만 해도 11.5%였으나 작년 4분기 9.0%, 올해 1분기 8.5%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9949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1.8%(175만명) 늘었다. 이 가운데 최근 1년간 이용 실적이 있는 실이용 고객은 48.6%인 4835만명이다.2분기 중 인터넷뱅킹 거래건수는 하루평균 6467만건으로 3개월 전보다 1.5%(98만건) 늘었으나 일평균 거래액(35조8239건원)은 0.9%(3155억원) 감소했다.그러나 이 가운데 스마트폰 뱅킹 거래는 2937만건, 1조6943억원으로 각각 7.3%와 4.1% 증가했다.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거래건수에서 스마트폰뱅킹의 비중은 45.5%에 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뱅킹은 아직 주로 계좌 잔액 조회에 이용돼 거래액 비중으로는 4.7%에 그쳤다..6월 중 은행의 입출금·자금이체 처리 건수 가운데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34.5%로 자동화기기(CD,ATM)의 4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텔레뱅킹은 13.3%, 창구거래는 11.2%였다.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 비중이 77.5%로 가장 크고 창구거래(13.1%), 텔레뱅킹(5.4%), 자동화기기(4.1%)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