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대폭 하락 경계감… 현물환 거래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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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가 원화절상 영향으로 1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44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 간, 대고객 및 비거주자 거래 기준이며, 전분기 대비 3억2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상품별 현물환 거래규모는 160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9억5000만달러(-10.9%) 감소했다.

     

    최지언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최근 원화 환율의 대폭 하락에 따른 경계감으로 은행 간 거래가 줄어, 현물환 거래에 악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비거주자와의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 감소로 인해 선물환 거래는 69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0.8% 하락했다.

     

    반면 외환스왑거래는 해외증권투자 및 위안화 예금 증가에 따른 자금수요에 힘입어 206억4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6억3000만달러(13.0%) 증가했다.

     

    외환상품 거래규모는 외환스왑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6억3000만달러(6.0%) 증가한 28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202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외은지점은 245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억4000만달러 줄었다. 

     

    외환시장별로는 대고객 시장 거래규모가 91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88억2000만달러(3.9%) 증가했다.

     

    은행간시장 거래규모는 209억3000만달러, 비거주자 거래규모는 146.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각각 2억6000만달러(-1.2%), 4억달러(-2.7%)씩 감소했다.

     

    원화·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373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4억3000만달러(-1.1%) 감소했고 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74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