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큐브' '마이크임팩트스튜디오' 등 시간만큼 금액 지불하는 카페까지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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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경기도에 위치한 한 커피전문점을 방문한 A씨는 자리를 가득 메운 '스터디족'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짐을 전부 두고 밥을 먹으러 나가는 손님들도 있었다.카페에 죽치고 앉아 공부하는 일명 '스터디족'에 커피전문점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학가 중심 커피전문점에는 공부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스터디족이 늘어나기 시작, 카페 회전율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커피전문점들은 스터디족을 대비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일부 카페에서는 '3시간 이용을 자제해주세요'라는 문구를 써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종일 자리를 지키는 스터디족을 자제시켰고, 2000년대 중반부터 카페가 젊은층의 공부 장소로 각광받으며 공부할 수 있는 '북카페'나 '스터디 카페' 등이 생겨나기도 했다.나아가 사용시간만큼 금액을 지불하는 카페도 등장했다.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15층에 자리한 '카페큐브'는 시간제 카페를 내세우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필요한 시간만큼의 사용권을 결제하면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도록 했다.이는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제 카페가 유럽에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롭게 생겨나기 시작했다. 역삼동에 위치한 비즈니스 카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도 시간제로 운영되고 있다.대성산업 카페큐브 관계자는 "프리랜서, 작가 등 지식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학교 시험, 취업 준비 등을 위해 스터디 공간을 찾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손님들이 카페큐브를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프랜차이즈형 카페 커피빈은 애초부터 인터넷과 콘센트를 제공하지 않고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을 택했다. 콘셉트를 '휴게 공간'으로 설정함으로써 공부, 업무, 휴대기기 사용 등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서 멀어진 것이다.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빈은 새로 생기는 매장에 한해 와이파이와 콘센트 제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