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신사옥서 이전기념행사 가져..
  • ▲ ⓒ한국전력공사/ 연합뉴스 제공
    ▲ ⓒ한국전력공사/ 연합뉴스 제공

한국전력이 나주시대 개막을 알렸다. 

한전은 17일 나주 신사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추미애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 강인규 나주시장 등 주요 외빈과 지역 주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이전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최대 규모 공기업이며 세계 전력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는 한국전력이 1986년부터 28년간 이어온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어갈 나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표지석 제막, 기념식수 등의 식전 행사 이후 정홍원 국무총리의 치사 및 조환익 사장의 기념사, 주요 외빈의 축사,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 전남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한전은 이날 나주 혁신도시에서의 새로운 출발에 발맞춰 빛가람 에너지밸리 시대를 향한 'Smart Energy Creator, KEPCO'의 New Vision을 함께 선포했다. 

또한 전력산업 116년 역사를 넘어, 나주에서 새로운 100년을 열어나갈 혁신적인 '가치창조자'로서, 글로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담는다는게 한전 측의 입장이다. 

아울러 비전과 함께 새롭게 정립된 핵심가치는 △미래지향, △고객존중, △도전혁신, △사회책임, △소통화합 등 다섯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하여, 먼저 움직이고, 먼저 혁신하며 에너지의 미래를 이끄는 'First Mover' 로서의 한전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직원이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가장 스마트하고 클린한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면서 "빛가람 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이자 세계 속의 에너지밸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전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전에서 말한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ey)란 일본의 기업도시 도요타시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지방 이전을 역발상의 자세로 접근하여 광주‧전남권 지역사회 공동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전력산업에 특화된 글로컬(Global+Local) 창조경제 구현을 달성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자회사인 한전KPS, 한전KDN 등 동반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 ESS,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차 등에 집중하여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한전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기술선도 에너지 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기업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제품 개발에서 해외 수출까지 협력기업 상생모델을 구현하여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