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돼 화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 시간)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심사위원을 발표했다. 

    올해로 65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에서 한국 국적의 심사위원이 위촉되기는 지난 2006년 배우 이영애에 이어 두 번째다. 심사위원장에는 '노아'(2014), '블랙스완'(2011), '더 레슬러'(2009) 등을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독일 영화배우 대니얼 브륄, 미국의 드라마 제작자 매슈 와이너, 마사 드로렌티스, 페루 영화감독 클로디아 로사, 프랑스 영화배우 오드리 토투가 위촉됐다. 7인의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과 함께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7개 부문 수상자를 가린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해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등을 만들며 명실공히 충무로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에는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설국열차'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전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5부터 1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봉준호 베를린, 사진=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