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가신용등급 발표때 하향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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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8일(현지시간)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한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감시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국가신용등급이 조만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리스는 현재 S&P로부터 'B'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S&P는 성명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그리스 새 정부의 일부 정책은 이전 정부가 국제 채권단과 합의한 정책적 틀과 양립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새 정부가 채권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신용도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향후 경제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금융 안정성과 관련된 위험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리스가 채권시장에 제한적인 접근만 가능, 올해 170억 유로에 달하는 채무상환을 위해서는 국제 채권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S&P는 오는 3월13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할 예정이다. 현재 'B' 등급에서 두 단계 더 떨어지면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있는 'CCC+'가 된다.
시리자를 이끄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신임 총리는 집권 직후부터 구제금융 재협상과 긴축정책 철폐를 주장하고 나섰으며, 28일에는 전력공사(PPC)와 배전공사(ADMIE) 등의 민영화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