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나노급 8Gb... 'LPDDR3' 대비 2배 빠른 3200Mbps 이상 전송속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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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 폰 'LG G플렉스2'에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이 장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D램은 메모리반도체의 한 종류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기억장치로 쓰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8Gb(기가비트) LPDDR4(Low Power DDR4) 제품을 LG전자의 G플렉스2에 탑재한다. G플렉스2는 LG전자의 주력 모델로 지난달 말 출시됐다.
이번 LPDDR4 탑재는 업계 최초로 최신 스마트폰 주력 모델에 LPDDR4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모바일 D램에 대한 세대교체를 뜻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기술을 적용한 LPDDR4 제품을 나란히 개발했다.
SK하이닉스의 20나노급 8Gb LPDDR4는 LPDDR3의 1600Mbps 대비 2배 빠른 3200M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갖췄다. 동작전압 측면에서도 DDR3의 1.2V보다 낮은 1.1V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환경을 순조롭게 구현할 수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의 LPDDR4를 채용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업체와 협업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8Gb LPDDR4를 최신 SoC(System on Chip)와 연계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최초로 8Gb LPDDR4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고성능 모바일 D램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용량 솔루션으로 고객을 확대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IHS Technology)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8Gb를 활용한 4GB D램을 탑재하는 제품은 올해부터 출시되기 시작해 내년 36%를 차지하는 등 3GB 탑재 제품의 비중을 역전하며 시장 주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