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콘라이트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을 통해 발광다이오드(LED) 업계 플립칩 패러다임을 바꿔놓겠다는 각오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5월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6일과 17일 공모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존 LED 시장의 수평형칩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플립칩으로 100% 이상의 성장을 일궈내며, LED 업계의 새로운 리더로 떠오른 강소 기업이다.


    플립칩은 별도의 와이어본딩 없이 LED 칩을 뒤집어 기판에 직접 융착시키는 방식으로 차세대 LED 기술로 꼽힌다. 기존 방식의 LED보다 열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전류 인가율이 높을 뿐 아니라 물리적 충격에 강하고 얇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세미콘라이트는 기존 경쟁업체와는 달리 '실버프리(Ag-Free)' 플립칩 구현으로 기술력을 차별화했는데, 은(Ag)이 아닌 옥사이드계 반사층을 사용해 반사율을 높이고 원가경쟁력도 강화했다.


    2009년부터 플립칩 LED 기술 개발에 돌입, 2013년 독자기술 개발을 완료한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 본격적인 플립칩 양산을 통해 매출 481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10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3년 1억원에서 급증했고, 매출액도 두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같은 세미콘라이트의 성장비결은 ▲원천기술을 통한 제품 경쟁력 및 원가경쟁력 확보 ▲글로벌 LED 플립칩 시장 지배력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인프라 등으로 요약된다.


    실제 세미콘라이트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실버프리(Ag-Free)’ 플립칩이라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100건 이상의 특허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ED 플립칩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월 2억개 수준의 세계 최대 플립칩 생산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박은현 대표는 "플립칩 시장은 글로벌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미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세미콘라이트가 새로운 LE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플립칩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한 신 성장동력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코스닥시장의 블루칩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예정가는 1만1300원~1만3700원으로, 평균 주당평가액을 1만6917원으로 산정해 19.0~33.2%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총 104만558주를 전량 신주모집한다. 공모 자금의 70%는 생산 설비 확충과 해외 마케팅 강화에 쓰이고, 30%는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