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이사 ⓒ 코아스템
    ▲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이사 ⓒ 코아스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코아스템이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2일 코아스템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코아스템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달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7~18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하는 주식수는 250만주로, 상장예정 주식수는 총 1572만9940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800~1만32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270억~3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개발(R&D)하는 바이오 회사로, 세계에서 5번째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했다.

    특히 이 회사는 한양대와 10년간의 공동연구로 세계 최초로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질환의 진행속도를 완화시키는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을 개발하기도 했다. 뉴로나타-알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약 4주 간 분리·배양한 후 환자의 뇌척수강 내로 투여하는 약제다. 지난해 7월 품목허가를 받고 올해 2월부터 환자에게 투여를 시작했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투약을 한 것"이라며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첫 투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치료제 외에도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무산소성 뇌손상, 골관절염, 다계통 위축증 등 다양한 질환 대상의 연구 개발로 확장한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진행을 통해 시장 선점을 계획하고 있다.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코아스템은 줄기세포 치료제에서 새로운 시도로 남들이 가지 않은 첫번째 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의 선구자로, 독자적인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 벤처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