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 커지는 제주도를 잡아라…"디아지오, '윈저 더블유 아이스' 두번째 진출지로"

"제주는 위스키 시장 침체에도 4.7%나 성장한, 부산·영남과 더불어 프리미엄 위스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이다. 이에 윈저 더블유 아이스(W ICE by Windsor)의 두 번째 진출 지역으로 제주를 택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3일 제주도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5도 프리미엄 스피릿 드링크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제주 지역 진출을 발표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두 번째 진출 시장으로 제주도를 선택한 데에는 제주만의 특별한 지역적 특성이 작용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영업전략 총괄 한상욱 상무는 "제주 시장은 전국에서 부산영남과 더불어 가장 프리미엄 위스키를 많이 소비하는 특별한 시장"이라며 "제주 지역 주민들이 가벼운 저녁 자리를 즐기고, 프리미엄 위스키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아 윈저 더블유 아이스 시장 확대에 최우선 지역으로 판단했다"고 제주 시장 진출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 시장은 부산·영남 시장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프리미엄 위스키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독특한 시장이다. 

이로써 지난 3월 출시된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출시 4개월만에 시장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부산·영남지역에 출시 3개월 만에 취급 영업장 수가 약 3000개로 늘었으며 영업소의 재주문 비율이 80%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직접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 대형 할인매장 등을 통해 가정용 제품 판매도 시작하는 등 업장은 물론 소비자 사이에서도 대세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디아지오측은 이같은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성공 요인으로 철저한 소비자 조사로 얻은 한국 소비자를 위한 맛과 향에 부산·영남 지역 소비자의 요구에 대한 파악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길수 대표가 강조하는 '소비자 경험'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잘 적용되고 있다는 것. 이에 부산·영남 지역과 더불어 제주 시장에서도 '소비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는 "윈저 더블유 아이스가 부산·영남 출시 이후 소비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제주에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제주 시장 진출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제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조길수 대표는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디아지오코리아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소비자와 지역사회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제품 혁신과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13년 7월 조길수 대표가 취임한 이후 크고 작은 변화를 계속 시도해왔다. 취임 직후 이천공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아시아 지역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5 회계연도에 연간 200만 상자 생산 돌파, 3000만달러 수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위스키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다변화 계획도 내놨다. 급증하고 있는 수입맥주 시장에서 2015년 기준 전년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기네스를 포함, 몇년간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스미노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길수 대표는 "끊임없는 '이노베이션(혁신)'과 '소비자 중심 사고'를 토대로 전체 수입 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주세법상 '기타주류'로 분류되며, 출고가격은 450ml 기준 2만4530원(부가세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