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터치 가능' 폴더폰 나란히 출시 '복고 열풍'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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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 폴더, LG 젠틀(Gentle).
스마트 폴더폰도 '홈 버튼'만 제대로 활용하면 스마트폰 못지않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폴더폰에 장착된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을 바로 켤 수 있다. 삼성과 LG 모두 스마트 폴더폰의 운영체제(OS)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에 출시한 '갤럭시 폴더'와 '젠틀'(Gentle)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롤리팝을 적용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비슷한 환경에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홈 버튼은 키패드 제일 상단에 위치한 3개 버튼 가운데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홈 버튼에는 임시저장 기능도 숨어있다.
인터넷 뉴스를 보던 도중 갑자기 일이 생겨 폴더를 덮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아무 조치 없이 폴더를 닫고 나면 폰은 이전 기억을 말끔히 지워버린다. 때문에 해당 뉴스를 다시 보려면 처음부터 검색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폴더를 곧바로 열어 인터넷에 접속해도 마찬가지다. 강제 종료 버튼을 누른 것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는 셈이다.
하지만 폴더를 접기 전 홈 버튼을 짧게 누르면 마지막 뉴스 화면이 그대로 저장된다. 입 다문 폴더폰을 열어제쳐 인터넷에 접속하면 폴더를 닫기 직전에 읽었던 뉴스를 불러낼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폰을 계속 써오던 사람들도 홈 버튼에 어떤 기능이 숨겨져 있는지 잘 모를 때가 많다"며 "알고나면 한층 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터치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 폴더폰 최신 모델을 선보이며 복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갤럭시 폴더는 3.8인치 디스플레이에 후면 800만,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 1800mAh 착탈식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며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다.
LG 젠틀의 경우 3.2인치 디스플레이에 1700mAh 착탈형 배터리, 후면300만ㆍ전면VGA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네이비와 버건디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0만대 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