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 수묵화의 거장 문봉선 화가 개인전 '청풍고절(淸風高節)' 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0월 6일까지 전시하는 이번 전시는 '백절불굴(百折不屈: 백 번 꺾여도 굴하지 않는다)'의 정신과 절개ㆍ지조의 상징인 대나무와 돌을 주제로 그린 수묵화 42점, 서예 2점, 관련 영상물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지난 20여 년간 담양, 나주 영산강, 진주 남강, 울산 태화강, 구례와 하동의 섬진강 등 전국의 유명한 대나무 숲을 두루 찾아 다니며 끊임없는 관찰과 사생을 통해 화폭에 담아 낸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다.
주요 전시 작품은 풍죽도(風竹圖), 우죽도(雨竹圖), 설죽도(雪竹圖) 등으로 날씨와 계절, 생태에 따른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대나무의 외형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기운과 정취의 미묘한 변화까지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전시에는 어린이들이 전통 문화의 가치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어린이 미술교실-내 마음 속 대나무'와 오는 30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되는 '뮤지엄 콘서트' 등 미술작품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포스코미술관의 '청풍고절' 展의 전시 일정 및 어린이 미술교실, 뮤지엄 콘서트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www.poscoart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