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고객 이용 패턴 분석디젤車, 작년 가솔린車 앞지른 이후 격차 더 벌여SUV, 2년새 2배 이상 '껑충'
  • ▲ 15일 출시 예정인 'The SUV, 스포티지' 2.0디젤. ⓒ기아차
    ▲ 15일 출시 예정인 'The SUV, 스포티지' 2.0디젤. ⓒ기아차

     

    #지난 10년간 소형 가솔린 세단을 몰던 김모씨는 최근 개인 장기 렌터카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 새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다보니 유모차 등 가지고 다녀야 하는 짐도 많아졌다. 캠핑 등 가족의 야외활동도 부쩍 늘었다. '경제성을 갖추고 많은 짐을 충분히 실을 수 있는 차량이 좋겠다'고 생각한 김씨는 고민 없이 '디젤 SUV(다용도 스포츠 차량)'를 선택했다. 


    차량이용의 새로운 방법으로 개인 장기 렌터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디젤과 SUV 차량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브랜드 SK렌터카는 최근 3년간 개인 장기 렌터카 계약 고객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규 출고 차량 기준으로 디젤 차량은 2013년 17.8%에서 지난해 33.7%로 증가한데 이어 2015년 45.6%까지 늘었다.

     

    지난해부터 가솔린 차량을 앞지른 이후 그 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SK렌터카는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경유가 휘발유 대비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고, 기술의 발전으로 디젤 차량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소음과 진동이 가솔린 차량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디젤 차량 특유의 높은 토크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며 고객들에게 어필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 15일 출시 예정인 'The SUV, 스포티지' 2.0디젤. ⓒ기아차

     


    차종별로는 SUV의 비율이 2013년 9%에서 2014년 12%로 증가했고 올해는 19%까지 늘어나 2년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합차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세단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추세는 완성차 업계에서도 뚜렷하다.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을 함께 출시하거나 디젤 차량만 내놓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기아차는 K5를 출시하면서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함께 선보였고, 수입차에서는 차종에 따라 디젤 차량만 출시하는 곳도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최근 캠핑 열풍 등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즐기려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디젤과 SUV와 같이 실용성이 높은 차량을 찾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