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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5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늘고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을 덜 쌓은 덕분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회계년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1734억원을 기록, 58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167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의 실적 호조는 대출 증가로 이자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91억원 증가했고, 자산건전성이 좋아지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 791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은 지난해 7~9월 흑자전환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9월 말 총 자산은 대출금 증가로 41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6월 말 대비 2.6%(1조 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각각 11.2%, 11.6%로 3개월 전보다 0.4%포인트, 0.8%포인트 하락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4%를 기록, 같은 기간 0.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신용대출의 연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2%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충 등을 통해 지속적인 흑자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가계대출 증가 추이와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지역내 서민금융 역할을 강화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