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9과목에 月 14만5천원 지출 특별활동 과목이 유치원 선택에도 영향 미쳐
  • 유치원 입학설명회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부모가 가장 선호하는 특별활동 과목은 영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활동(방과후 수업)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정규과정 이외에 별도의 수업료를 지불하고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외부 전문교사가 유치원(어린이집)에 방문하여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자녀를 유치원(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부모 59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19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의 54.5%는 현재 자녀가 특별활동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받고 있는 특별활동(복수응답)은 평균 3.9과목으로 집계됐다. '영어'가 75.9%로 압도적이었으며, '체육'(51.9%)과 '음악'(46.0%)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독서'(31.8%), '수학'(29.6%), '미술'(28.7%), '과학'(26.9%), '블록'(20.7%), '만들기'(20.4%), '한글'(20.1%), '한자'(17.0%), '무용'(10.8%) 순이었다.

     

    이러한 특별활동을 받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월평균 14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10만원~15만원'(22.5%), '5만원~10만원'(21.9%)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월평균 비용의 두 배가 넘는 '3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대답도 10.8%를 보였다.

     

    또 현재 자녀가 받고 있는 특별활동과 별개로 부모가 원하는 과목(복수응답)은 '영어'(50.0%), '독서'(40.7%), '음악'(33.0%)이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술'(31.8%), '체육'(26.2%), '과학'(18.5%), '수학'(16.7%), '만들기'(17.3%), '블록'(16.4%), '무용'(16.0%), '한자'(11.1%), '한글'(1.5%) 순으로, 실제 받고 있는 과목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90.7%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또 특별활동 과목이나 브랜드가 자녀의 유치원·어린이집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79.9%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18.9%는 특별활동을 이유로 유치원·어린이집을 변경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현재 특별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3.1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약간 만족'(33.0%), '약간 불만족'(19.1%), '보통'(16.7%), '매우 불만족'(16.0%), '매우 만족'(15.1%)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