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서 '산울림 봉사단' 등 수상 영예
  • ▲ 삼성중공업의 '산울림 봉사단'. ⓒ삼성그룹.
    ▲ 삼성중공업의 '산울림 봉사단'. ⓒ삼성그룹.


    삼성은 2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과 따뜻한 기업문화 만들기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포상하는 '2015년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은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임직원과 파트너 단체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1995년부터 삼성사회공헌상을 제정하여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자원봉사팀, 자원봉사자,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파트너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35명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100만원에서 50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지고, 개인 수상자에게는 인사 가점도 부여한다.

    수상자들은 1, 2차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사회복지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부문별 주요 수상자와 공적을 보면, 자원봉사팀상을 수상한 삼성중공업 '산울림봉사단'은 소나무 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삼성중공업 임직원 30여명이 2011년에 조직했다.

    산울림 봉사단은 소나무재선충을 막기 위한 전국 최초의 민간 봉사팀이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감염이 되면 치사율이 100%이다. 전국에서 재선충 피해가 가장 심한 거제 지역에서 감염목 절단, 예방백신 주입 등을 통해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2011년 31만그루에서 지난해 6만그루로 약 80% 감소한 성과를 거뒀다.

    봉사팀 리더를 맡고 있는 김승태 명장은 "재선충으로 어려움을 겪던 거제시가 푸른 소나무들로 채워져 가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재선충 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시민 봉사단과 연합하여 재선충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김용운 책임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5개 봉사팀에서 팀 리더 및 재능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운 책임은 지난해 720시간, 올해 5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 삼성전자 최다 봉사시간을 기록했다.

    봉사활동을 위해 발 마사지, 수화, 이미용, 아동 교수법 등 각종 자격을 취득하고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게 재능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용운 책임은 "봉사활동 중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내가 가진 재능으로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삼성증권 '청소년경제증권교실'은 2005년부터 증권사의 전문성을 살려 시작한 삼성증권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 44개 거점에서 교육을 하여 현재까지 16만8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특히 2009년 대학생 봉사단인 '야호(YAHO)' 봉사단을 출범해 경제교육 멘토 및 롤모델로 활동하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상을 수상한 체코 '에듀랩(EDULAB)'은 2013년부터 삼성전자 체코법인과 함께 체코, 슬로바키아 지역에서 전자기기를 활용한 스마트스쿨 보급 활동을 펼치는 민간 교육 기관이다.

    체코 24개 초·중·고 및 5개 대학에 스마트스쿨을 도입하여 교사 3650명과 학생 4000여명에게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학습 기반을 마련했고 삼성전자 체코법인과 함께 체코 정부가 수여하는 2015년 책임있는 기업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은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더욱 섬세해지고 다양해졌다"며 "봉사자들도 개인의 삶과 연계해 재미있고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전체 임직원 가운데 90%가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업의 특성을 살리고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활동으로 한단계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나누어서 우리 사회에 공감과 감동을 불러 일으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