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교체 포함 성능 개선 공사…2천4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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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중공업(대표이사·박지원 부회장)이 남아프리카 발전시장에서 첫 수주 성과를 거뒀다. 두산중공업은 보츠와나 전력청과 약 2400억원 규모 '모루풀레 A(Morupule A)' 화력발전소 성능 개선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 위치한 보츠와나 전력청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보츠와나 전력청 제이콥 앤 랄릴루 CEO(최고경영자)와 두산중공업 김대수 터빈∙발전기BG 서비스영업 담당 등이 참석했다.

     

    '모루풀레 A' 발전소는 남아프리카 보츠와나공화국 수도 가보로네(Gaborone)에서 북동쪽 260km 지점에 위치하며, 총 발전규모는 132MW(33MWX4기)이다. 1986년 가동을 시작해 노후화된 발전소로 2012년부터 가동이 정지된 상태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2년 간 모루풀레 A 발전소의 터빈, 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교체∙보수를 포함한 성능 개선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보츠와나 지역 내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박흥권 터빈∙발전기BG장은 "그 동안 추진해 온 시장 다각화 전략으로 올해 터키와 보츠와나 등 신규시장 진출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성장 가능성 높은 남아프리카 발전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전력생산량이 올해 현재 약 90GW에서 2040년 약 385GW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