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선 "매력적 매물은 맞지만 결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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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주주들이 보유 지분 독자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그룹이 또 다시 빅딜을 걸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현재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이 이미 KAI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쪼개기 인수로 재무 부담이 적다는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로써 지난해 삼성 4개 빅딜을 성공시킨 김승연 회장이 KAI 매입을 놓고 또 한번 승부를 펼칠지 주목된다.10일 재계 측에 따르면 M&A 시장에서 광폭행보를 이어온 김 회장의 다음 타깃이 KAI가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솔솔 새어나오고 있다.그도그럴것이 현재 특수목적회사(SPC)인 DIP홀딩스를 통해 KAI 지분을 가지고 있는 두산그룹이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두산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과 방위산업 계열사 두산DST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KAI 지분도 비주력 자산으로 분리해 내년 상반기 안에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무엇보다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민간기업으로서 김대중 정부 시절 IMF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자에 시달리던 항공사를 통폐합하는 일환으로 1999년에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을 통합하여 설립된 항공기 종합 개발 회사로 중요한 국가 방위 산업체이다.향후 고정익, 회전익, 민수사업, 항공기 후속지원 등 크게 4개의 사업군으로 사업을 재정립하여 선택과 집중에 의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2020년 항공우주 Total Solution '업체로 성장할 중장기 비전 전략을 수립했다.최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지분 26.41%)이며, 현대자동차 및 한화테크윈 2개 회사도 각각 1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화의 주력사업인 방산산업에 있어서 KAI는 매력적인 대상일 수 밖에 없다는게 관련업계 전언이다.그러나 한화그룹은 KAI 매입설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KAI 매각소식이 불거지자 한화 측은 "매력적인 매물은 맞지만 결정된 아직 뜬 소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