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톡, 인체를 매질로 활용…소리 전송하는 신개념 '통화 UX'웰트, 사용자 생활습관 측정…복부비만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링크, 모바일 VR용 '핸드모션 컨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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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미국)= 윤진우 기자]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도입된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이 미국 최대 소비자가전 박람회 'CES 2016'을 뜨겁게 달궜다.

    삼성전자가 육성한 스타트업 '이놈들연구소'와 창의개발센터에 근무하는 20~30대 젊은 연구원 10여 명은 밤을 세며 직접 고안·제작한 스마트기기를 들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 강성지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과장, 조용진 창의개발센터 C-Lab 책임 등은 ▲인체를 매질로 활용해 소리를 전송하는 신개념 통화 UX '팁톡(Tip Talk)'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측정해 복부비만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WELT)' ▲가상현실 콘텐츠를 손동작으로 조작할 수 있는 모바일 VR용 핸드모션 컨트롤러 '링크(rink)'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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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철 대표 포함 창업자 전원이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이놈들연구소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사내 공모존에 당선된 후 삼성전자 내 벤처로 독립했다. 이놈들연구소가 내놓은 팁톡은 기어 S2와 같은 스마트워치의 소리를 헤드셋 없이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놈들연구소는 인체를 매질로 이용하면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팁톡을 개발했다. 팁톡은 스마트워치의 밴드형태로 만들어져, 착용한 손가락을 귀에 갖다 대는 동작만으로 스마트워치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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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라는 직업으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강성지 과장과 프로젝트 팀원들이 선보인 '웰트'는 벨트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허리둘레 ▲식습관 ▲운동량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 등을 감지한다. 월트는 벨트를 착용하는 것 만으로 신체 정보를 알 수 있는 맞춤형 비만관리 서비스다.

    웰트 개발자들은 우리 몸의 중앙에 위치한 배가 팔이나 다리보다 더욱 정확한 신체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일반 벨트에 스마트 센서가 적용된 웰트를 제작했다. 웰트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을 자랑해,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함께 '더휴먼핏(The Humanfit)' 브랜드 라인업으로 삼성전자 메인 전시관에도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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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를 총괄하는 조용진 책임과 팀원들이 개발한 링크는, 모바일 VR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신개념 컨트롤러다. 링크는 PC에 비해 하드웨어 제약이 많은 모바일 VR기기용으로 제작됐다.

    링크는 VR기기에 부착하는 링크베이스와 양손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컨트롤러로 구성돼있다. 링크베이스는 스스로 자기장을 발생해, 약 1미터 범위에 있는 콘트롤러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그로 인해 게임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때 손을 이용해 직관적인 조작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