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달 임원인사서 임원 95명 중 51명 퇴임부사장 5명 전원 퇴직 … 전무급 20명 중 15명 KT 떠나외부 영입 임원만 11명, 부사장-전무급 고위임원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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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윤영 KT 대표가 지난 4월 서부광역본부 토탈영업센터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KT
박윤영 KT 대표이사가 취임 직후 단행한 임원인사는 그야말로 칼바람이었다. KT 전체 임원 중 절반 이상이 옷을 벗고 KT를 떠난 것. KT의 대표이사 교체기에 대규모 인사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였다는 평가가 뒤따른다.20일 KT에 따르면 박 대표가 공식 취임한 직후 단행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서 퇴임한 임원 수는 총 51명에 달했다, 기존 KT 전체 임원 수가 95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체 임원의 절반이 훌쩍 넘는 규모다.KT의 임원인사 규모가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 분기보고서가 처음이다. 그동안 KT는 임원인사에서 임원급 조직을 30% 축소했다고 밝혀왔는데, 실제 공시의무가 발생하는 상무 이상 임원의 감원은 그보다더 더 컸다.심지어 퇴직 임원 중에서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인사도 포함됐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퇴직 임원의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칼바람이 가장 매섭게 분 곳은 고위임원이었다. 기존 KT의 5명의 부사장은 전원 퇴임했고 총 20명의 전무 중 15명의 인사가 KT를 떠났다. 그나마 퇴직 전무급 인사 중 5명은 그룹사로 전출되며 여전히 KT그룹에 재직하고 있지만 다른 10명은 아예 KT그룹을 떠났다.KT 총 퇴직 임원 51명 중 계열사로 전출된 인사는 총 16명으로 나머지 35명은 아예 계약해지에 따른 퇴직으로 처리됐다.이들의 빈자리는 외부 출신 임원이 차지했다. 정기인사 전후로 KT에 신규 선임된 외부출신 임원은 약 11여명으로 이중 부사장이 1명, 전무급이 5명에 달한다. 계열사에서 KT로 전입된 신규 임원도 10명으로 집계됐다.이번 임원인사 신규 임원을 모두 더해도 34명에 그친다. KT의 임원 수가 기존 95명에서 70여명으로 대폭 감소한다는 이야기다. 이정도 규모의 임원인사는 대표이사 교체 시기마다 대규모 인사를 해왔던 KT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가 KT에 취임하면서 김영섭 전 KT 대표 체제의 인사가 대거 정리됐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KT가 지난해 무단 소액결제 사건 등을 거치면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이 높아졌던 것도 과감한 임원인사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