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작년 육아휴직률 업계 최저 … 전년 보다 감소한 19.4%작년 최대 1억원 출산 장려금 도입에도 육아휴직 감소세신설된 육아-업무 병행 지원제도 따른 영향이라는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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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최대 1억원 상당의 출산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 사용률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게임업계 전반의 육아휴직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국내 육아휴직 사용률이 상승 추세인 것과 비교하면 크래프톤의 역행은 두드러진다. 여기에는 회사의 출산지원 제도와 별개로 모부성 보호를 위한 기업문화 조성이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2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내 육아휴직 사용률은 19.4%로 전년의 26.9%보다 7.5%p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5.8%로 2024년 7.7%보다 떨어졌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은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이다. 여성 휴직률은 66.7%로 전년의 93.3%보다 26.6%p감소했다.2024년 기준 100대 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 평균은 25.9%로 매년 상승 추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의 하락은 두드러진다. 게임업계로 좁혀도 마찬가지다. 업계에서 육아휴직 사용률이 20%를 하회하는 곳은 크래프톤이 유일하다.넷마블은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이 44.0%로 전년보다 2.3%p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N은 27.4%로 전년 보다 0.6%p 늘었고,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각각 36%, 28.6%로 각각 전년보다 7.0%p, 7.2%p 신장했다. 전년보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감소한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도 22.2%, 36%를 기록해 크래프톤을 상회했다.이런 크래프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회사의 기조와 상반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최대 1억원의 파격적인 출산지원금을 도입한 기업이다. 크래프톤은 작년 2월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0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재직하는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 장려금을 도입한 바 있다. 심지어 육아휴가를 2년까지 연장 도입했을 정도.결과적으로 이런 출산 장려가 육아휴직의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여전히 낮은 육아휴직 소득대체율과 경직된 사내 문화가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다만 크래프톤의 사내 육아지원 프로그램이 육아휴직 사용률의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 재택근무’ 제도를 신설했다.크래프톤 관계자는 “‘자녀 돌봄 재택근무’를 비롯한 사내 어린이집 등 육아 환경이 지원되면서 육아휴직의 필요성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출산지원금에 따른 효과도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