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패션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활용도 최우선'

최근 아웃도어 의류가 패션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레저 스포츠나 등산, 캠핑 등 해당 시즌에 유행하는 아웃도어 패션보다는 일상 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활용도가 아웃도어 의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행에 민감한 여성 스포츠웨어 의류가 가장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는 이달부터 여성 바이크웨어 전문 라인인 '비엣(BEAT)'을 선보이고 여성 바이크 라이더를 위한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바이크는 진입 장벽이 낮고 손쉽게 즐길 수 있어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포츠이지만 기존 바이크 전용 의류는 대부분 남성 위주거나 기능성 만을 강조한 투박한 스타일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헤드는 기능성은 물론 여성스러운 패션을 결합한 전용 라인을 선보인 것. 여성의 태닝 라인을 고려한 3부 빕숏을 비롯해 플레어 디테일의 바이크 져지와 브라탑 등 단일 아이템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여성스런 바이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비엣’은 여성 바이크 라이더 크루들과 함께 작업하며 직접 라이딩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이나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품에 담았다. 또한 여성과 함께 남성도 상품도 구성돼 커플룩으로 입을 수도 있다. 비엣은 헤드 직영점을 시작으로 바이크 편집샵 및 백화점 편집샵에 입점 예정이다. 

헤드는 이와 함께 여성용 런닝 점퍼인 웰딩 점퍼도 선보였다. 이 점퍼에는 신기술인 웰딩(Welding) 접착식 특수 봉제 기술이 부분 적용돼 착용감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외관에 보강 처리된 특수 코팅으로 방수력이 우수하며 안감 메쉬 소재 배색으로 통기성 또한 뛰어나 활동량이 많은 야외에서도 오랫동안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소매단 밴드로 옷을 고정시킬 수 있어 움직임 많은 운동에서도 실용적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바이크, 피트니스, 파워 워킹, 등산 등을 할 때 점퍼 안에 입을 수 있는 숏 브라탑도 런닝용 제품으로 함께 선보인다. 

여성용 스포츠웨어가 패션에 집중했다면 남성용 스포츠웨어는 일상 활용도에 더욱 집중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코오롱스포츠는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의 패딩 재킷 '키퍼'를 선보였다. 간절기 단품이나 내피로 활용할 수 있는 재킷으로 다이아 퀼팅 조직에 가벼운 폴리 충전재를 적용했다. 

활동성을 극대화 한 남성용 바지도 선보였다. 남성 스트레치 카고 팬츠는 세련된 컬러에 카고 포켓이 특징으로 신축성이 뛰어난 도레이의 사의 ‘프라임플렉스(PRIMEFLEX)’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이 뛰어나다.

또 엉덩이와 허벅지는 핏(fit)되고 무릎과 밑단은 살짝 여유가 있어 일상 생활 및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며 사이드, 백 포켓 디테일로 수납성도 높였다.

코오롱스포츠는 직장인이나 일반인은 물론 대학생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시티 백팩' 4종을 선보였다. 노트북 수납 공간과 함께 다양한 포켓을 마련해 수납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감 있는 등판 디자인과 손잡이 부분에 네오플랜 소재를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더했다.

코오롱스포츠 시티 백팩은 일상 생활에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팩(Daypack), 직장인을 위한 남성용 백팩 시티즌(Citizen), 백팩과 토트 두 가지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는 투웨이 토트(2Way Tote), 스퀘어 모양의 플랩 스퀘어(Flap Square)의 네 가지 스타일을 선보였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가 전문화ㆍ세분화 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능성에 캐주얼한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다양한 장소와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