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옛 재단 폐과·폐교 담은 '정상화 방안' 제출
  • ▲ 서남대 구재단은 한려대 자진 폐교, 서남대 의대 폐과 내용을 담은 정상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뉴시스
    ▲ 서남대 구재단은 한려대 자진 폐교, 서남대 의대 폐과 내용을 담은 정상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뉴시스


    한려대학교와 서남대 의과대학이 각각 폐교·폐과를 결정했다.

    교육부는 서남대 구재단이 한려대 폐교, 서남대 의대를 폐과하는 내용을 담은 정상안 방안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E등급을 받은 서남대는 학자금 대출, 재정지원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서남대는 그동안 학교 정상화를 위해 재정기여자 영입 등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에 정상화 방안으로 서남대 의대를 폐과하고 녹십자병원, 남광병원, 남원병원, 구 광주예술대 건물 등 약 460억원 규모의 교육용 기본 재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2018학년도부터 서남대 남원캠퍼스는 일부만 평생교육원으로 활용하고 아산의 1캠퍼스 체제를 유지, 자진 폐교하는 한려대의 재학생은 교육부와 협의해 타 대학으로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

    서남대 구재단이 제출한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교육부는 컨설팅을 거친 후, 정상화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남대, 한려대 설립자인 이홍하씨(78)는 1000억원대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 9년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