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기준 매출 6조96억원, 영업이익 7127억원…전기대비 각각 4.2%, 22.4% 증가별도 영업이익률 4년만에 최고치 11.9%, 고급강 판매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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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로는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21일 포스코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8% 증가한 67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6863억원의 영업이익보다 1.1% 감소했지만, 올 들어 상승세가 유지됐다.

     

    매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포스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2% 증가한 12조85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는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E&C, 에너지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철강, ICT, 소재 부문의 경영 실적 개선으로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회복세를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주력사업인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33.1% 증가하며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이는 그동안 큰 폭의 적자를 내던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들면서 흑자로 전환된 결과다.

     

    지난해 3991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해외 철강법인은 지난 1분기 적자 규모를 423억원으로 줄였다.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529억원 증가하며 10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니켈 등 원료가 인상에 따른 판매가 상승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인도네시아의 PT.Krakatau POSCO와 베트남의 POSCO SS-Vina는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6조96억원, 영업이익 7127억원, 당기순이익 31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대비 4.2%, 22.4%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4% 감소했다. 보유 주식의 주가하락에 따른 자산손상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실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1.8%p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 WP(월드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확대 및 판매가격 상승이 이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12년 2분기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강조한 솔루션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철강 본원경쟁력이 강화된 결과라는 평가다.

     

    WP제품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15만 7,000톤이 늘어 383만 9,000톤을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전분기대비 0.7%p 상승했다.

     

    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의 경우 연결기준 75.9%로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이다. 별도 기준 역시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4년 이래 지속 추진해 온 사업구조 혁신 작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청도포금강재 가공센터 매각, 포스코AST-포스코P&S 합병 등 2014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45개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여기에 자산 구조조정 36건을 합치면 2017년까지 계획된 전체 구조조정 목표 149건 중 81건이 완료됐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 국내외 28개의 계열사와 13건의 자산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