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올 올 4분기 광고시장이 3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기기·화장품 업계의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신규 광고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4분기 종합 KAI 지수는 120.3으로 나타났다. KAI가 100이 넘을수록 전 조사대비 광고비 지출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108.1 △케이블TV 111.8, △라디오 101.8 △신문 107.7 △온라인-모바일 121.8로 나타났다.
광고주들은 4분기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 △새로운 캠페인/광고 제작을 꼽았으며(57.3%) △계절적 요인(35.0%) △신제품/새로운 서비스/신작 출시(33.0%) 등을 꼽았다.
업종별 KAI 종합지수를 살펴보면, 음료 및 기호식품, 금융, 보험 및 증권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3분기 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정용 전기전자, 유통, 화장품 및 보건용품, 컴퓨터 및 정보통신, 수송기기 등에서 큰 폭으로 광고비 증가가 예상된다.
지상파TV에는 주로 가정용 전기전자, 식품, 화장품 및 보건용품, 수송기기 업종의 광고주들이, 라디오 매체에는 여행 및 레저, 가정용 전기전자, 식품 업종의 광고주들이 광고비 증가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KAI보고서는 코바코의 광고산업통계정보시스템이나, 코바코 홈페이지 등에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