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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별 11월 광고경기 전망 ⓒ 코바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1월 광고시장이 10월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이 신문과 온라인을 제외한 TV 광고를 큰폭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돼 중견·중소기업이 광고비를 전월 대비 확대해도 전체 광고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18일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11월 종합 KAI는 103.0으로 10월 광고비 집행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KAI가 100이 넘을수록 전 조사대비 광고비 지출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매체별 KAI지수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5.6 △케이블TV 97.0 △라디오 95.6 △신문 93.0 △온라인-모바일 109.3으로 조사됐다.
전월 KAI지수가 지상파를 비롯한 대부분 매체에서 뚜렷한 강세(종합지수 121.0)를 보였던 것에 비교하면 광고주들이 전월 대비 광고비를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집행할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KAI 업종별 종합지수를 살펴보면, 종합적으로 전월 대비 광고비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식품(113.3) △화장품 및 보건용품(120.0) △의류 및 패션(123.5) △컴퓨터 및 정보통신(120.0) △유통(140.0) △서비스(127.3) 등이다.
기업규모별 전망지수는 뚜렷하게 엇갈린다. 우선 상위광고주의 광고비 감소가 두드러질 것(65.2)으로 예측된다. 상위광고주는 지상파TV와 케이블TV에서의 광고비를 전반적으로 감소시키고, 라디오, 신문, 온라인-모바일 매체 광고비는 전월과 유사하게 유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또 중위광고주(117.4)와 하위광고주(102.2)의 광고비는 전월 대비 늘어나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KAI보고서는 코바코의 광고산업통계정보시스템이나, 코바코 홈페이지 등에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