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차등요금제 담합 여부 집중팝콘 등 시중가격 대비 비싼 음식물 문제 여부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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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들의 관람료 꼼수 인상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9월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이들이 시간대별·좌석별 차등요금제를 통해 관람료를 담합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등요금제는 극장 좌석과 관람 시간을 관람 여건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누고 가격을 각각 달리 책정하는 요금제를 말한다.
공정위는 극장 내부에서 팝콘 등을 시중 가격 대비 비싸게 판 행위에 법적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플렉스들은 올해 초 시간대별·좌석별 차등요금제를 세분화해 도입했다. 이후 영화 관람료를 일제히 인상한 상황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영화시장의 1인당 평균 관람요금은 전년 대비 2.6% 상승한 8036원이었다.
앞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8월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가격을 올리기 위해 부당한 공동행위를 했다"며 이들을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