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 전년보다 11.3% 하락지역별로 대구·충남 하락…세종·대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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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올해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이 전국적으로 다소 하락한 가운데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 재계약을 위해 여전히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평균 3788만원으로 지난해 전세 재계약 비용인 전국 평균 4257만원보다 11.3%(469만원) 하락했다.
전셋값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재계약 비용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 재계약 비용은 2년 전 전셋값 대비 상승 금액으로, 12월 현재 전세재계약을 할 경우 집주인에게 2년 전보다 평균 3788만원을 더 줘야 한다는 뜻이다.
대구의 경우 올해 재계약 비용이 1902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64.4%(3444만원) 하락했다. 지난해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주줌했기 때문이다.
충남은 지난해 전세 재계약 비용이 1502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98만원으로 1년 새 73.51%(1105만원)떨어져 전국 광역시도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울 전세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8536만원에서 올해 8232만원으로 213만원 하락했으나 전국에서 재계약 비용 규모가 가장 커 전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경기도는 올해 4505만원으로 1년 새 8.63%(426만원) 하락했다.
반면 세종시의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976만원에서 올해 4188만원으로 329%(3212만원) 상승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11.19% 상승해 지난해(8.5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해보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전광역시도 지난해 재계약 비용이 804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712만원으로 908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