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업은행은 2일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협회에 가입, 이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 산업은행은 2일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협회에 가입, 이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산업은행은 2일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협회에 가입, 이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적도원칙이란 금융지원 대상 프로젝트의 건설·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환경파괴 및 사회갈등의 최소화를 위해 금융기관과 사업주가 준수해야할 10개의 행동원칙을 의미한다. 2003년 첫 도입된 이래, 금융기관의 환경·사회 리스크관리에 관한 글로벌 기준으로 정착됐다. 

이번에 한국 최초로 가입한 산업은행을 포함해 Citigroup, HSBC 등 37개국 총 88개의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적도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적도원칙' 채택 금융기관들이 신흥국 PF 대출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해외 PF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신디케이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적도원칙협회 가입이 필수적이다.
 
적도원칙 채택 금융기관은 프로젝트를 환경·사회적 위험이 가장 높은 A등급부터 가장 낮은 C등급까지 세가지 범주로 구분하고, 등급에 상응하는 환경·사회 관리계획이 적절하게 마련됐는지 심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지난해 7월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박사급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적도원칙' 채택이 가능한 수준의 내부 환경·사회 정책과 심사 프로세스를 구축 완료했다. 
 
산업은행 측은 "적도원칙 채택을 계기로 경제·환경·사회의 공존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금융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고 해외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높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