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악재 불구 '미래성장동력' 준비 '착착''반도체-디스플레이' 인력 수요 증가 한 몫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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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15일부터 진행하는 상반기 공채에서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한 2700여 명을 선발한다. 총수 부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래성장동력 준비에 소홀히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2700명 가량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인력 가운데 60% 이상인 1800여 명이 삼성전자로 소속될 전망이다. 지난 2년 동안 투자해온 평택 반도체공장, 아산 OLED 공장이 완공되면서 인력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1800여 명을 채용한 삼성전자는 하반기까지 2700여 명을 선발할 예상이다. 대부분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 배치되고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도 늘어날 수 있다.한편 이번이 마지막으로 예상되는 삼성그룹 상반기 공채는 이달 15일 시작해 원서 접수 및 서류 전형을 거쳐 내달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시행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공채에서 3000명 가량을 선발한 바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등 특검 수사와 향후 재판으로 채용이 불투명했지만 회사 경영은 정상으로 하겠다는 의지로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계열사가 채용 규모를 줄일 수 있지만 전체 규모로는 지난해보다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