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16개사 100여명 스펙 배제 후 직무능력만으로 선발'제출과제 심사 → L-TAB(인성 검사) → 면접전형' 진행
  • ▲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 엠블럼. ⓒ롯데
    ▲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 엠블럼. ⓒ롯데

    롯데그룹은 직무능력과 창의성을 보유한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2017년도 상반기 '롯데 SPEC태클 오디션'을 통해 직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5월1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채용에 참여하는 회사는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대홍기획, 롯데시네마, 롯데정보통신 등 16개 계열사다. 채용 인원은 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총 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5년부터 진행된 '롯데 SPEC태클 오디션'은 '화려한 볼거리'라는 뜻과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라는 중의적인 뜻을 가진 롯데 고유의 채용 전형이다.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SPEC태클 오디션으로 채용된 인원이 타 전형으로 선발된 인원들과 비교했을 때 적극성, 창의성, 전문성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아 직원의 초기 조직적응 및 정착 역시 타 전형 입사자보다 우수하다는 것.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는 창의성이나 전문성을 특히 중시하는 회사(대홍기획)와 일부 직무(롯데홈쇼핑 PD, 롯데월드 어트랙션개발 등)는 롯데 SPEC 태클 오디션으로만 지원을 받는다.


    전형 절차는 '제출과제 심사 → L-TAB(인성 검사) →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면접 합격자는 오는 6월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각 회사별로 2017년 상반기 공채/인턴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지원서에서는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고, 평가는 해당 회사가 요구하는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기획서 또는 제안서, 자기 PR 동영상 등을 통해 진행된다.


    면접 전형은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이나 미션 수행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는 지원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 함께 창의성, 열정 등 개인 역량을 세밀히 살펴 최종 합격자를 가릴 방침이다.


    롯데 인사담당자는 "롯데 SPEC태클 오디션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들의 업무 적응도 및 업무 의지가 우수해 현업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서 "롯데는 앞으로도 능력 중심 채용 문화를 바탕으로 우수 인재 등용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구직자의 과도한 '스펙 쌓기'를 방지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신입공채 선발시 학력제한을 고졸 이상으로 넓혔으며, 2015년부터는 사진, 수상경력, IT활용능력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입사지원서에서 제외시켰다.